[리뷰] 연극 <레드> - 신(新)과 구(舊)의 대립, 예술을 통해 인생과 세대를 이야기하다
221225 연극 레드 후기 연극 는 추상표현주의의 대표적인 예술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와 가상인물인 조수 켄(Ken)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이다. 마크 로스코의 생애 전반을 다뤘다기보다 씨그램빌딩 벽화에 얽힌 '사건'에 집중해 둘 사이의 오가는 논쟁을 위주로 극이 흘러간다. 예민하고 날카로운 예술가 마크 로스코와 호기심 많고 열정 넘치는 켄. 둘은 성향도, 예술에 대한 관점도 다르지만 예술을 향한 레드, '열정'이 있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삶을 관통하는 철학적 질문들 켄이 로스코 밑에서 조수 일을 시작한 후, 둘 사이에 수많은 철학적 질문들이 오간다. 예술이 무엇인지, 색은 무엇인지, 그림에서 무엇이 보이고 느껴지는 지 등등. 수많은 질문들은 결국 로스코와 켄이 가진 견해 차이를 보여준..
2022.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