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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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뮤지컬 웨이스티드 후기 230208
*주관주의 *불호주의 다작을 위해 예매한 뮤지컬 웨이스티드 우하하 쩌니네 극은 웬만하면 다 좋아해서 나름 기대하고 갔다 (150분인 것만 빼고) - 근데 일단 제일 먼저 느낀 것은, 내가 좋아하던 쩌니네 요소들이 다 없어졌다는 것.. 약불호였음요 나는 기본적으로 쩌니극들이 해석의 여지가 넓고 엔딩의 여운이 길게 남고 대사가 좋아서 좋아했던 것인데 이런 요소들이 다 사라짐,, 엉엉 연극 올려주세요 - 극 자체는 다큐멘터리 / 인터뷰 형식으로 흘러간다. 주체는 샬롯. 그치만 이야기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일 뿐, 단 한 명의 주인공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어떤 부분은 리지스럽고, 어떤 부부는 베르나르다스럽고, 또 컨트리풍의 넘버와 트유 생각이 나는 밴드 넘버들은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좀 난잡하다고 느껴졌음...
2023.02.10 -
[리뷰] 연극 오펀스 후기 221221
*자첫후기 *스포주의 *불호주의 예전부터 정말 궁금했던 극인데 좋아하는 배우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보러왔다 ! 야호 주협아 ~♥ 사실 남명렬 배우님은 가부족 때 보고 튕겨서 일부로 박지일 배우님 회차로 잡았었는데 웬열.. 캐슷이 바뀌었어.. 모 어때 NMR 배우님과 운명인가봐유,, 사실 크게 상관 없어서 그냥 갔음 - 원래 연극 뮤지컬 볼 때, 시놉/설명/해석 etc 다 안 읽고 가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어: 큰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0의 상태에서 보는 게 훨씬 재밌기도 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봐도 이해돼야 좋은 대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무니죠. 이번에도 내가 사전에 알고 있던 것은 제목에서 알 수 있었던 주인공들이 '오펀스', 즉 고아라는 것 그리고 저번 시즌 바다 필립이 짱이었다는 것(...) 밖엔 ..
2022.12.23 -
[리뷰] 뮤지컬 범옹 후기 221215,17
*주관주의 *스포주의 이번주만 범옹을 두번이나 봤네 하.. 17일 공연이 너무 대레전이라 후기를 안 쓸 수 없어서 달려옴 오늘도 주저리 주저리 써보겠습니다 근데 15일이랑 17일 섞어서 쓸 수도 있을 것 같음 .. ;-; - 일단.. 맆 볼때마다 만족도가 너무 높아서 이제 다른 수양들을 못 보겠어요 엉엉 대사를 본인이 수정하신건지.. 혼자만 조금 다른데 너무 좋은 포인트들이 많아서 그걸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왕성한 이무기가 곁을 지키는 꼴 ~ " 이것도 아예 다르고 "내가 놓고 온게 있네.. " 하면서 삼문이 안아주는것도.. "그 가죽옷 아직 가지고 있네 ~" 이것도 맆만 하고 "난 자네를 살리지 못했는데, 자네는 어찌 날 이리도 살리는 것인가" "사지를 찢는.. 사지를 찢는.. 거열형에....
2022.12.18 -
[뮤지컬 범옹] M15. 나비 가사
M.15 나비 댓잎 위로 추위가 엉겨붙고 나는 임과 함께 얼어 죽을지언정 새벽 닭일랑 울지 않게 하라 나 죽으면 무엇이 될까하니 골짜기 늘어진 솔가지 되어 흰 눈에 천지 덮어도 홀로 푸른 빛낸다 나 죽으면 무엇이 될까하니 지난 밤 떨어진 백일홍 되어 아침에 다시 피어 서로 백일을 바라본다 나 죽으면 무엇이 될까하니 밤 구름결 한 마리 나비 되어 자네가 휘날리는 붓 위를 밤새도록 희롱한다 이 명은 하늘에 맡겨두고 죽고 사는 것은 뉘라서 어렵다 하나 이 밤 지나 아침 밝아 와도 달빛은 여전히 사글지 않으니 나 죽으면 무엇이 될까하니 밤구름결 한 마리 나비 되어 자네가 휘날리는 붓 위를 밤새도록 희롱한다
2022.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