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연극·뮤지컬)(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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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뮤지컬 웨이스티드 후기 230208
*주관주의 *불호주의 다작을 위해 예매한 뮤지컬 웨이스티드 우하하 쩌니네 극은 웬만하면 다 좋아해서 나름 기대하고 갔다 (150분인 것만 빼고) - 근데 일단 제일 먼저 느낀 것은, 내가 좋아하던 쩌니네 요소들이 다 없어졌다는 것.. 약불호였음요 나는 기본적으로 쩌니극들이 해석의 여지가 넓고 엔딩의 여운이 길게 남고 대사가 좋아서 좋아했던 것인데 이런 요소들이 다 사라짐,, 엉엉 연극 올려주세요 - 극 자체는 다큐멘터리 / 인터뷰 형식으로 흘러간다. 주체는 샬롯. 그치만 이야기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일 뿐, 단 한 명의 주인공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어떤 부분은 리지스럽고, 어떤 부부는 베르나르다스럽고, 또 컨트리풍의 넘버와 트유 생각이 나는 밴드 넘버들은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좀 난잡하다고 느껴졌음...
2023.02.10 -
[리뷰] 연극 에쿠우스 후기 230127
*주관주의 생각해보니까 23년 되고 첫 후기인듯?! 그 사이에 많은 관극을 했지만, 이미 봤던 것 + 마땅한 감상평이랄게 없어서 요게 2023년 첫 글이 됐네,, 모쪼록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음 아 그 전에 먼저 오늘 이 연극을 볼 수 있게 해주신 '강*빈' 님께 감사 인사 먼저 올리겠습니다 아멘 아 레주고 연극 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체험'을 제공하고 눈과 귀를 사로잡는 퍼포먼스들 그리고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며 작품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한다. 또 신과 인간 그리고 섹스라는 영원불멸한 화두를 다루며 결국 우리가 본능적으로 갈망하는 ‘신(神)’과 ‘성(性)’을 말 즉 에쿠우스를 통해서 보여준다. 무대 무대를 살펴보면 가운데 복싱링같이 생긴 공간, 그 너머에 좁은 공간과 무대..
2023.02.09 -
[리뷰] 뮤지컬 푸른 잿빛 밤 후기 221229
*주관주의 *불호주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밝지 않다. 어두운 잿빛, 그리고 차갑지만 희망적인 푸른색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잿빛의 옷을 입은 볼프강은 전쟁에서 홀로 살아남은,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옅은 푸른색 옷을 입은 라이자는 희망을 잃지 않는 낙관적인 여성. 극을 통해서 뭘 전달하고 싶었는지는 알겠는데, 서사도 빈약하고 납득가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잘 만든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 극에서 상징적인 역할을 하는 '가로등'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다 담고 있다. 전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남겨진 이들은 슬픔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겨낸다. 다 망가지고, 무너진 것 같은 순간에도 깜빡이는 가로등처럼 두 인물은 희망을 찾아간다. - 넘버는 고냥..
2023.01.05 -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M.2 구조신호 가사
M.2 구조신호 처음엔 괜찮았어 모르는 애들 틈에서 하룰 보냈어도 이만하면 충분했어 혼자서 하루를 다독였지 자신없는 마음 난 점점 숨죽였고 시간이 흘러 주변을 보니 난 혼자였어. 기대어 엉엉 울었어 날 봐주는 사람이 있구나 이만하면 괜찮았어 앞으로 달라질 거야 어쩌면 나란 존재는 아직 여기 있다고 그러나 바뀌는 건 아무 것도 없지 늘 조마조마 해 누군가가 나를 찾을까 잊혀져 사라지는 꿈을 꿔 모두에게 보이지 않는 나란 존재 진짜로 사라진다면 누가 슬퍼할까 산다는게 이 느낌이라면 죽는 건 또 어떤 느낌일까 오늘도 써내려간 편지 내용은 조금 달라도 내 맘은 똑같아 누군가 듣고있다면 날 어디선가 보고 있다면 날 살려달라고 오늘도
2023.01.02 -
[뮤지컬 풍월주] M.9 너의 이유
M.9 너의 이유 무엇이 이리 당신을 힘들게 하는지 몰라도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니 음 무엇이 이리 당신을 상하게 하는지 몰라도 이렇게 세상에 무거운 짐을 모두 다, 모두 다 내려놓고서 이렇게 아플 땐 좋았던 일만, 이렇게 슬픈 때는 기뻤던 일만 당신의 마음만 그저 당신만을 생각하며 사소서 "열아 그때 생각 나느냐, 내가 운루에 처음 왔을 때 말이다. 술에 취한 니가 몸종을 앞세운 날 보며 그랬지 따님 데리고 오셨습니까 그리곤 다짜고짜 이름이 뭐냐고 내게 물었지 기가 차서 내 할말을 잃으니 이름도 없냐고 너가 큰 소리로 웃더구나 그날도 니가 이렇게 내 발등을 닦아주었는데" "그 일로 언제까지 절 놀리실 작정이십니까" "처음이었다 그렇게 내 이름을 물어준 건 잠시나마 내 이름을 불러준 건 다시..
2022.12.30 -
[PLAYLIST] 리듬에 몸을 맡기고 싶을 때 듣는 뮤지컬 넘버 TOP 8
🎧 리듬에 몸을 맡기고 싶을 때 듣는 뮤지컬 OST 추천 안녕하세요! 오늘은 듣기만 해도 온 몸을 흔들고 싶어지는 ! 아주 신나고 경쾌한 넘버들로 준비했습니다 :) 저는 주로 회사에서 노동요로 많이 듣고 있는 플리에요 후후 다들 즐감📻 ♬ Playlist ♬ ① 헤드윅 - Angry Inch ② 킹키부츠 - Everybody Say Yeah ③ 스프링 어웨이크닝 - Totally Fucked ④ 마마 돈 크라이 - 롤러코스터 ⑤ 더데빌 - The Big Time ⑥ 하데스타운 - Road to Hell ⑦ 킹아더 - 깨어나 ⑧ 나쁜 자석 - 튤립 헤드윅 - Angry Inch 남아있는게 옛날 영상밖에 없어서 너무 아쉽지만,, 샤워할 때나 기분이 조금 쳐질 때 찾아 듣는 노래에요 :) Six Inch 살덩..
2022.12.30 -
[리뷰] 연극 <레드> - 신(新)과 구(舊)의 대립, 예술을 통해 인생과 세대를 이야기하다
221225 연극 레드 후기 연극 는 추상표현주의의 대표적인 예술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와 가상인물인 조수 켄(Ken)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이다. 마크 로스코의 생애 전반을 다뤘다기보다 씨그램빌딩 벽화에 얽힌 '사건'에 집중해 둘 사이의 오가는 논쟁을 위주로 극이 흘러간다. 예민하고 날카로운 예술가 마크 로스코와 호기심 많고 열정 넘치는 켄. 둘은 성향도, 예술에 대한 관점도 다르지만 예술을 향한 레드, '열정'이 있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삶을 관통하는 철학적 질문들 켄이 로스코 밑에서 조수 일을 시작한 후, 둘 사이에 수많은 철학적 질문들이 오간다. 예술이 무엇인지, 색은 무엇인지, 그림에서 무엇이 보이고 느껴지는 지 등등. 수많은 질문들은 결국 로스코와 켄이 가진 견해 차이를 보여준..
2022.12.27 -
[뮤지컬 시데레우스] M.2 답장 가사
M.2 답장 어릴 적 보았던 꼬리를 끌며 떨어지던 유성우 오랜 날 그날 밤 어두운 하늘 밝혀주던 나의 꿈 담은 한 권의 책 - 할 수 있지? 그럼! 5월 13일 존경하는 공작님께 저는 그라츠 대학에서 수학과 천문학을 가르치는 요하네스 케플러입니다 실례를 무릅쓰고 공작님께 편질 쓴 이유 제가 상상력을 토대로 연구한 우주의 신비 공작님께 인정받기 위해 편지를 씁니다 띵! - 5월 20일, 요하네스 케플러에게. 당신이 무슨 소릴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것만은 말씀드리지요. 종이를… 낭비하지 마세요. 알고 싶어도 알 수 없고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세상 아무도 관심 없는 질문들 난 아직 궁금해요 5월 20일, 존경하는 귀족님께 6월 13일, 훌륭하신 학자님께 6월 27일, 사랑하는 조교에게 7월 16일, 친애..
202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