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풍월주] M.9 너의 이유
M.9 너의 이유 무엇이 이리 당신을 힘들게 하는지 몰라도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니 음 무엇이 이리 당신을 상하게 하는지 몰라도 이렇게 세상에 무거운 짐을 모두 다, 모두 다 내려놓고서 이렇게 아플 땐 좋았던 일만, 이렇게 슬픈 때는 기뻤던 일만 당신의 마음만 그저 당신만을 생각하며 사소서 "열아 그때 생각 나느냐, 내가 운루에 처음 왔을 때 말이다. 술에 취한 니가 몸종을 앞세운 날 보며 그랬지 따님 데리고 오셨습니까 그리곤 다짜고짜 이름이 뭐냐고 내게 물었지 기가 차서 내 할말을 잃으니 이름도 없냐고 너가 큰 소리로 웃더구나 그날도 니가 이렇게 내 발등을 닦아주었는데" "그 일로 언제까지 절 놀리실 작정이십니까" "처음이었다 그렇게 내 이름을 물어준 건 잠시나마 내 이름을 불러준 건 다시..
2022.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