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뮤지컬 이프덴 후기 221208

2022. 12. 14. 13:47공연 (연극·뮤지컬)/공연 관극 후기·리뷰

*자첫후기

*불호주의/스포주의

오랜만에 총첫 뚜따라니... 설레지만 설레지 않는 마음으로(왜냐면난좌헌이보러가는데좌헌이분량은개쪼고맣고어?옷은또이상하다고막그래서내가뜬눈으로밤지새우며올마나맘졸엿는데) 홍대개미 두그릇 조지고 홍아센으로 터벅 터벅 걸어갔다. 사람도 많고 정신도 없고... 앙분들 나온 캐보 줄이 너무너무 길어서 그냥 요거만 호딱 찍고 입장했음 !

OP2열이었는데, 앞사람 시방 짱이었을개 !!!!!! 침대씬+비행기씬은 거의 안보였음.. 지하철씬도 많이 가리고

하지만 난 닥전진파라 고냥저냥 괜찮게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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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역시도 간단하게 기억나는 부분, 극에 대한 나의 생각 등을 위주로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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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 정말 브로드웨이 작품같다해야하나... 미국 작품같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 정말 뮤지컬스러운 모든 요소들을 다 갖다 들이 부어놨다. 안무, 넘버, 동선 하다못해 사소한 몸짓마저도 너무 뮤지컬스러워서.. 난 조금 별로였음

물론 뮤덕이긴 한데요, 개인적으로 (나쁘게 말하면) 과한 연출을 선호하지 않아서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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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대한 후회를 끝없이 하는데

그렇기에 내가 한 선택이 아닌, 수많았던 다른 옵션들에 미련을 가진다.

이 미련 때문에 '만약에(IF)'라는 단어 아래, 다른 선택을 하는 상상을 하는데 이게 <이프덴>에서 스토리가 시작되는 출발선이다.

엘리자베스라는 인물이 공원에서 두 친구를 만나는 데에서 스토리가 시작되고

케이트와 함께 가는 선택을 하게 되면 리즈의 삶을, 루카스를 선택하면 베스의 삶을 살게 된다. 이야기는 여기서 갈라지고 평행세계가 열린다.

사실 처음에는 이 평행세계를 구분하는 게 쉽지 않았다. 두 세계가 교차되며 내용이 흘러가는데, 몬... 첨에 여주가 저 남자랑 뽀뽀하고 이 남자랑 뽀뽀하고 그 남자랑 뽀뽀하고 그래서 wow 이게 american 스타일.. 요지랄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다른 세계였음 멋쓱..

+ 쇼노트에 따르면 파란 조명과 주황 조명 그리고 안경의 유무로 구분하면 된다고 하넵쇼

아무튼 !

삶은 IF 그리고 Then의 연속이고,

선택으로 인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난 다시 새로운 선택을 하면 된다.

선택을 후회하지 말고, 그저 앞으로 나아가자

가 내가 이 극을 보며 얻은 메세지였음 .

오랜만에 정말.. 힐링극을 봤는데 난 이런 류의 스토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 몇 번이나 더 볼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나는 여주가 전혀 공감되지 않았을 뿐더러, 대사 자체가 너무 직설적이여서 그게 싫었음 !

근데 그게 호 포인트인 사람이 많더라요. 요건 직접 보고 판단하면 될듯

음 그리고 기억에 남는 넘버가 많지는 않지만, 나쁘진 않았음 .

일단 Its a sign인가 ! 그게 좀 기억에 남는 것 가틍요.. 넘버가 다 엄청 익숙한데

약간 킹키도 생각나고, 하... 몰까 이 풀리지 않는 기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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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양한 사랑의 종류를 모두 다뤘다는 점은 정말 정말 좋았음.

이성애, 동성애, 부성애, 모성애, 우정, 애정 등등... 다양한 사랑의 이야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니까, 나름 흥미롭게 잘 봤던 것 같다. 근데요... 그치만요... 데이빗 루카스는 서사가 너무너무 부족해서 등장할때마다 대체 내가 모르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만 무한으로 생각하게 됨. 첫 만남에서 연애가 시작되는 과정이 무대에 거의 안 보인다고 생각하면 될듯.. 너네 나빼고 머햇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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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데이빗때문에 이 공연을 보러 간 사람으로서는 꽤 절망적이였다. 왜냐면 나오는 시간? 10분이 될랑가 모르겠어요

ㄴ 1막에서요?

ㄴ 아니요. 러닝타임 170분에서요

그치만.. 좌헌이가 웃으면서 춤을 춰요... 너무 귀엽고 예쁜데 엉엉... 엉엉.. 그게 다임 쭈고..

베스가 내 본진이었다면 나름 회전 돌만한 극인 것 같긴 해요. 본격 성대 혹사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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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홍아센이라 쇼놑이 스크린 쓸 줄은 알았는데, 생각보단 퀄리티가 좋아서 만족했음 !

그 근데... 혹쉬... 의상은 바꿀 생각 없는가뵤..? 난 마음에 든 착장이 조쉬.군의 군복말곤 없었기에.. 이 부분이 너무 너무 아쉬움

아 군복하니까 생각났는데 진씸...조형균 배우님은 몰까... 헤테로가.. 맛있더군요

그냥...그렇다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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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넘 졸리고...내일 낮공이 있으니 또 차근차근 추가하면서 완성해보겠덩요

오늘 조금이라도 안 써놓으면 너무 밀릴 것 같아서... 반수면 상태로 후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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